<p></p><br /><br />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한 공사현장 폭발 사고 영상입니다. <br><br>남양주 주택가에서 가스관을 교체하다가 이렇게 폭발하는 바람에 작업자가 다쳤는데, 사고 2시간 전 이곳을 들이받고 달아난 승용차 운전자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자정을 넘긴 늦은 밤, 다세대 주택 건물 옆에서 작업자들이 부서진 도시가스관을 교체하려고 땅을 파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아래쪽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더니 폭발이 일어나 건물 외벽에 붙어있던 외장재가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. <br> <br>깜짝 놀란 작업자들이 다급히 몸을 피해보지만, 공사 현장은 폭발 연기와 무너진 외장재 파편들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땅을 파는 작업 중이던 40대 작업자가 손가락이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가스관 교체 공사의 발단이 된 건 폭발 2시간 전 일어난 가스관 파손사고였습니다. <br> <br>골목길 교차로에서 경차가 좌우로 휘청대며 우회전 하더니 주차 중이던 승합차 뒷부분과 충돌합니다. <br> <br>사고 뒤에도 멈추지 않고 방향을 튼 차량은 그대로 주택건물 외벽과 도시가스관을 들이 받습니다. <br> <br>옆에 지켜보는 사람이 있지만 비상등을 깜빡이며 골목길을 내달려 사라져 버립니다.<br><br>[사고 목격자] <br>"차량 경고음 소리에 놀라서 나왔죠. 차는 벌써 이동해서 보이지 않더라고요. 근데 보니까 (가스) 냄새가 굉장히 많이 났어요." <br> <br>사고 당시 차량이 가한 충격으로 가스관이 부서졌고, 새어 나온 액화천연가스, LNG가 건물 외벽 외장재 사이 틈새로 스며든겁니다. <br> <br>결국 가스관 복구 공사 중 생긴 불꽃과 만나 폭발한 걸로 추정됩니다.<br> <br>도시 가스관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운전자는 종적을 감췄습니다. <br> 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"가스폭발 현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된 사고 승용차입니다. 운전자는 사고 직후 이곳에 차량을 버려두고 달아났는데요. 타이어는 찢어져 있고, 앞범퍼는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."<br> <br>달아난 남성 운전자 박모 씨는 휴대전화를 꺼 놓고 주거지는 물론 직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충돌 사고 전후 차량 모습으로 볼 때 음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운전자의 신변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